수강후기

[] 서울 꼴지 아파트와 지방 아파트 중 공짜로 준다면 뭘 선택하실래요? (전투임장 노원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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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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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강좌(교수님) : 소수정예 전투형 임장모임(3기)-서울편(어타)

 

 

12월1일, 오늘은 한파 2일째. 서울 기온 -7도. 

생애 첫 서울 아파트 임장일.. 옷을 단단히 챙겨입고 출발합니다. 

 

저의 가장 취약한 부분은 임장입니다.

강의가 개설되어 참 반가웠으나, 막상 신청하려니 거리도 넘 멀잖아.. 

새벽에 일어날 수 있겠어..전투임장인데 잘 따라 다닐 수 있겠어 등등.. 

악마의 속삭임으로 잠시 흔들렸으나, 결단을 내렸죠~

 

약속 장소에서 어타님을 만나고 동기들을 만나고.. 

예상대로 어타님도 동기들도 참 푸릉답습니다. 모두 아시죠~푸릉다움~

처음 뵙는 분들이지만 금새 마음이 열리는 건.. ㅎ.. 

같은 주제로 형성되는 공감대와 

푸릉인의 기본 마인드셋 때문이것 같습니다. 

 

출발. 

 

뭐가 보이세요? 

우리가 온 길이 어디죠? 

저 굴뚝은 뭔가요? 

굴뚝이 있으면 장단점이 뭔가요? 

단지가 이렇게 되어 있으면 여러분이 집 주인이라면 어떨까요? 

주차장 입구가 어딘가요? 

아… 잠깐..

GPS 켜고 따라오시는거 맞죠? 

보고 지나온 아파트 순위는 매기고 있나요? 

아.. 이럴줄 알았어요. 모여 보세요. 

검사 들어 갑니다. 다하신분 보여 주세요.. ㅋㅋㅋ.  . 

아파트 등수 메기기 어려워요 하면, 

공짜로 준다면 뭘 선택할 지 생각해 보세요 하시며, 

질문을 하면 우리 입에서 답이 나올때까지 

질문을 던지시며 생각 근육을 키워주시는 어타님.. 

참 지혜로운 선생님 같았습니다. 

그러니 분명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여러 강의와 책과 귀동양으로 들은 지식은 있었으나, 

실행하지 않아 활용되지 않고 굳은 글자들이 

오늘의 실행으로 생명을 찾아 꿈틀거리는 것 같습니다. 

산 지식이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 봅니다. 

임장을 마치고 그룹별 나눔과 토론으로 

기준을 무엇으로 삼느냐에 따라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 실감하며 

무엇을 다시 검토해야하고,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깨닫고, 숙제를 안고, 아쉬운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신발끈을 묶고 성실히 꾸준히 발품하며 비교를 거듭하는 것이 

임장의 진리임을 느끼고, 왜 1등부터 꼴등까지 줄 세워 조사해야 하는지.. 

한 지역의 꼴등 물건이 또 다른 지역 조사후 비교에 미치는 의미를 알고… 

아~~ 하고 하수는 깨달았습니다. 

집으로 가는 기차안에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허들을 넘은 오늘을 오래 기억하며 

이 경험이 녹슬지 않게 기름칠을 자주 하려고 다짐도 합니다. 

3년 목표로 세운 나의 비전에 대한 다짐도 다시 합니다. 

 

11월30일 회사에서 칼바람이 불어 일 잘하는 상사도 

동료도 무방비상태에서 권고사직을 당했습니다.    

7월에 입주한 지산 임차인의 11월 월세가 아직 미 입금 상태입니다. 

전혀 예상 하지 못한 복잡한 상황들 앞에.. 

걷고 또 걸으며 한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투는 준비되지 않으면 백전백패이겠지요.. 

전투임장은 제게 많은 여운을 남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어타님의 온유하지만 

확실한 준비성과 리더쉽과 가르침 그리고, 

동기분들의 열의로 참 오길 잘했다..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 한가득 입니다.

 

Physically, Mentally, 추운 겨울을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차리기!! ㅎㅎ.. 

혹시 저처럼 힘든 시간을 마주하고 계신 분들.. 

이래도 저래도 지나가는 시간.. 

우리 함께 이 시간을 잘 견디고 버티고 

실력을 다지며 함께 성장해요~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