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서 원하는 대로 그것이 정답이라고 지내왔고 열심히 산 시간들이 후회 되지는 않지만...
미리 포기하고 감히 도전할 생각도 못한 부분들이 자꾸 머릿속을 맴돈다...
예전에도 그럴때마다 수동적인 시간 죽임을 했던 거 같기도 하구.. 하지만 현재도 이런 많은 습관들이 남아있고..
그래도 기특한 건 내가 책임지기로 했던 것들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핑계도 대지 않고 모든 상황들을 묵묵히 견뎠고,
그 결과 현재, 결코 적지 않은 자산에 한결같이 날 사랑해 주는 남편과 내 자식임에도 너무나도 기특하고 잘 자라준 아이들...
근데 가슴속에 왜이리 내자신이 지난날의 나한테 하는 소리가 메아리쳐서 남아있는지 모르겠다.
두 번의 큰 투자로 잃고 얻었던 것들!! 조금 더 냉정하고 이성적이었다면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가장 소중한 시간들을 그렇게 흘려 보내지 않았을텐데..
나는 왜 다시 투자를 하고 싶어하는가? 부를 쌓기 위해서? 직장을 그만두고 싶어서? 10년전 20년전 나에게 알려주고 싶다.
너는 결코 틀리지 않았고, 너가 한 생각들은 옳은 방향이었다고.. 단지 확신과 근거가 약했을 뿐.. 이제는 따뜻하게 스스로를 안아주고 싶다.
그리고 5년후 10년후 이런말을 스스로에게 하고 싶다. 2022년 그 선택은 옳았고 지금도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