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의 제목은 '물고기 잡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껏 들어왔던 그 어떤 수업보다 유용하고, 내실있는 강의였습니다.
이유인즉슨 나만의 투자 가치관을 스스로 정립시킬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기 때문입니다.
부산에 살면서 인근 지역과 서울까지 두루 오가며 공부를 해 왔는데..
단연 으뜸이었던 강의였던 것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현재 부산 부동산 시장은 혼탁할대로 혼탁해져 있습니다.
조금 더 아는 사람들과 조금 더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자신 또는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일반인들의 무지를 이용하는 것이지요.
그들은 중개사를 교육시키는 사람들이고, 분별력과 비판력을 갖추지 못한 중개사들은 결국 그들의 이야기를
진실인냥 현장에서 뱉어 냅니다.
그들은 부동산의 내재된 원리 중 '심리'를 잘 운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시점에서, 렘군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강의는 매우 유용하였습니다.
수업에서 그러시더군요. 아직 부산 부동산은 우상향의 여지가 있다고.
집에와서 차트를 만들어 과거의 흐름을 훑어보고, 매매와 전세, 가격의 동향, 수급을 모두 살펴보니 그러했습니다.
그럼에도 맹목적인 폭락론과 찍어주는 선생님들 따라다니기가 유행이 되어버린 세태 속에, .
부산 부동산은 이미 폭락의 길에 들어선 아비규환의 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적절할지는 모르지만.. 문득 진정한 부자는 폭락장에서 난다라는 말이 떠오르는군요. ^^
우리는 투자가입니다.
조심을 하는 것 또한 좋지만 남들과 다르게 자기만의 원칙에 따라, 자기만의 수익을 만들어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투자의 대상에 아파트만 있는 것이 아니고, 취하는 수단에 경매보다 싼 급매도 있기 마련입니다.
현재 속해 있는 장이 어딘가에 있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혼탁한 장속에서 군중의 심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항하여..
기업과 마찬가지로 꿋꿋이 자기만의 수익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치 속에는 소중한 우리의 가족들이 있는 것이구요.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투자 신념과 원칙이 있어야 했는데..
그걸 '물고기 잡기' 수업을 통해 배웠습니다.
수업을 듣는 내내 머릿속에 맴돌았던 생각은..
저렇게 다 가르쳐 줘도 되나 하는 생각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수업을 듣다보니 그 우려심은 잊어버리게 되더군요.
렘군님께서 기울였던 과거의 엄청난 노력과 그 결실물을 보며,
저기에 다다를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노력과 베품, 그리고 간절한 이들에 대한 세심한 답변과 배려들, 무엇보다 그 사람이 가장 크게 보였던 겸손함 속에..
강의의 내용 뿐만 아니라 삶의 자세까지 배우게 되었던 시간이 되어서 매우 뜻 깊었습니다.
훌륭한 수업에 대한 보답은 진심을 담은 후기라는 생각에,
미천하고 부끄럽지만 몇 자를 적었습니다.
모자라고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