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동산 까막눈입니다.
부동산에 ㅂ도 모르는,, 흰건 화면이요 검은 건 글자인 수준입니다.
단 3주동안 저는 이렇게 변했습니다.
스스로 가장 놀라운 변화는 수업 3-4시간 내내 눈 반짝거리며 끄덕거리는 저를 보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초부투를 신청하기 전 이런 고민 때문에 신청을 주저했어요.
1. 내가 과연 수업을 이해할 수 있을까?
저는 이 걱정이 제일 컸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렘군님이 강의를 잘하셔도 나는 진짜 기초가 없는데 이 수업이 이해가 갈까? 다들 대답하는데 나혼자 다른 세상에 있는거 아냐? 이런 걱정이 가장 컸습니다. 웬걸요. 3시간 수업인데 4시간이 넘게 수업해주시는 렘군님의 강의를 계속 웃으면서 팔이 빠져라 필기해가면서 눈 반짝이며 들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 수준이 아니라 대단한 강의력이 있으셨어요. 설명을 너무 쉽게 해주셨으니 4시간의 러닝타임을 초부투 분들 다들 웃으며 끝까지 들을 수 밖에요.
2.수업하다 모르는 게 나오면 너무 쌩초보라 물어보기 창피할거 같은데..?
저는 수업하면서 이해가 안가는게 생기면 옆 포스트잇에 적어두곤 했는데요. 뭐 따로 물어볼 필요도 없이 수업이 이해가 너무 잘되니까 조금 있으면 하나두개씩 해결되곤 했습니다.
3. 지금 오늘 기준으로 적용가능한 부동산수업일까?
추가로 정말 좋았던건, 바로바로 네이버 부동산 열어서 시세 보여주시면서 설명, 알리알리 열어서 현재 기준 그래프를 바로 보여주시면서 설명해주셔서 ‘이론’이 아닌 ‘지금 당장 적용가능‘한 꿀정보들이 가득했다는 겁니다.
3주가 이렇게 흘러가나 싶을정도로 알차고 아쉬웠습니다.
다음 강의는 또 뭐가 있나 수업을 들으면서 찾아보고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
1주차에 지역비교 손가락 1,2번 고르는데 다 틀리던 제가 3주차에 끄덕이면서 즐겁게 이해하는 저 스스로에게 희열을 느꼈습니다.ㅎㅎㅎ
혹시 초부투를 앞두고 ‘나는 진짜 너무 쌩초본데 이거 가서 창피만 당하는거 아냐?’ 생각하신다면 렘군님이 알아서 잘 끌어주시고 이해시켜주시니 몸만 가시면 된다고 ㅎㅎㅎ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
전 이제 초보..가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하게 되었고 이 아파트는, 이 건물은, 이 땅은 이러면서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남편도 제가 이제 부동산 얘기하면 오오오..? 하면서 듣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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