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재건축은 말만 들어도 어려운감이 있는데 운좋게도 알람 맞춰놓고 진와이스님 재재강의 1기를 수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전에 수강후기에 말했듯이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3일동안 가질수있었고 덕분에 전체강의도 쭉
들어보고 두번째 세번째로 들어보고 있던 중..
제 포지션을 정했습니다.
1. 다주택자니깐 무조건 비규제지역으로 들어간다. -- 대출승계하는데 문제 없다.
2. 자금은 2억 2천만원 이내에서만 지르자. 추가분담금 부담없는 0.0.100 구역이면 좋겠다.
3. 실제로 투자해보는 것만큼 더 큰 공부는 없으니 공부하고 바로 실행해본다.
그래서 강의에서도 언급된 비규제지역 창원 마산지역으로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투자금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마산에서 자산구역과 반월구역 그리고 문화구역정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물론 욕심나는건 회원2구역이지만 투자금을 올인해버리면 또 후회할지 몰라 일단 2억 2천내에서 투자를 실행해보기로 합니다.
요즘은 워낙에 부동산 소장님들도 블로그를 훌륭하게 운영하셔서 손품파는일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거의 매일 마산지역 재개발물건이 속속 올라오는 것을 보고만 있기가 아쉬워 토요일 아침 6시 기차를 타고 마산을 내려가봅니다.
사전에 부동산소장님께 9시 반정도에 가서 브리핑을 받기로 합니다. 그런데 미리 문자로 받은 내용을 그냥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정도였고 뭔가.... 좀 아쉬운 느낌? 가슴이 설레지 않는 느낌을 받습니다. 나는 사전에 투자자라는 것을 밝혔고 어떤곳이 왜 좋은지에 대해 소장님은 왜 그리 생각하는지를 알고 싶었는데 ㅎㅎ
제가 자산쪽에 마음이 가면 자산을 하라하고 반월에 쏠리면 반월을 하라합니다. 사실 그 지역을 한번 투어해보고 싶은 마음이 아주 커서 직접가볼수는 없느냐고 어렵게 어렵게 부탁을 드렸는데 ㅎㅎ 재개발 물건은 물건을 직접보고 거래를 하지는 않는다. 는 답변을 받았네요. (운전을 잘 배워야겠다고 다짐했던 순간ㅠㅠ)
그래도 뭐 그 지역의 분위기를 확실히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마산은 작년 10월까지 한참 불장이었다가 지금은 약간 소강상태이고 그래서 지금이 기회다. 뭐 이런??ㅎ
점심을 먹고 다른 부동산으로 넘어갑니다.
소장님은 자산구역과 반월구역에 대해 한참을 설명하고 마산회원구와 마산합포구에 대해 설명을 하십니다. 그리고 어디가 대장인지 마산회원구에서는 왜 회원2구역이 대장급이 될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작년에 2억 5천까지갔던 P가 왜 현재 이렇게 떨어지고 있는건지 솔직히 얘기하십니다. (투자자들이 95%가 들어와서 손바뀜이 일어났고 지금 수익내고 매도하려는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기때문에 수요공급 원칙에 의해서 P가 떨어진것을요, 사실은 P가 2.5억에서 3억을 달려가야하는 시점인데 그런 사연이 있다면서 1.9억짜리 물건까지 나왔다고....)
그리고 제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투자금만 있으면 사실 입지를 봐서도 훨씬 훌륭하고 4세대 설계로 대 변신을 예고하고 있는 이곳에 투자하는것이 더 가치가 있다는 소장님 말씀이 설득력있어보입니다.
30분정도 고민을 하다 P 1.3억짜리 사직보다 P1.6억짜리 반월보다 P1.9억짜리 회원2구역이 훨씬 가치있는 곳이라는 결론을 냅니다. 이건사야되^^ 그리고 가계약금을 보낸뒤 마음을 진정합니다. 진짜 계약서는 주중에 위임장으로 처리하려고 마음먹었고 대출승계하는 일과 잔금을 치루는 일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아쉬운 마음에 소장님께 회원2구역을 걸어서 갈 수있느냐고 물었는데 본인 차를 가지고 마산 한바퀴를 전부 돌아주시겠다고 흔쾌히 말씀하십니다. 그리하여 거의 한시간 반이상 마산투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회원2구역과 무학자이 롯데캐슬 교방1구역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 그리고 자산구역과 반월구역 해양신도시 연결되는 다리까지 싹 다 투어를 하고 마산대장인 메트로씨티2차까지 전부 설명을 해주십니다. 로또라도 당첨되서 다음에 또 투자금이 생기면 이번에는 안 가보고도 투자 할 수 있게끔 진짜 부동산투어를 잘 하고 돌아 왔습니다.
처음으로 가본 마산에는 산이 진짜 많이 있었고 지도에서 보는것보다 훨씬 더 경사가 있다는 걸 두 눈으로 보게됐습니다.
자산구역은 약간 경사가 있고 관처를 앞둔 곳답게 진행속도가 빠를수밖에 없을것 같은 느낌을 팍팍 받습니다. 여긴 다 쓰러져가는 진짜 썩은 단독 시골주택들이 너무 너무 많았어요. 집을 밀어버리는게 아주 쉬울것같은 모습? 이사를 많이 나가서 그런지 사람도 안보입니다.
그리고 반월구역은 자산보다도 더 더 경사가 있습니다. 아직 조합설립단계이다보니 사람들의 모습은 많이 눈에 띄고 뭐 집들도 그렇게 낡지 않았습니다. 해양신도시 이슈를 타고 P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을 보며 사람들의 심리가 분위기가 가격을 매긴다는것도 확인해봤습니다.
아침 6시에 나갔다가 밤 11시 30분에 집에 돌아오면서 보낸 어제 하루가 꿈만 같습니다. 뭔가 진짜 부동산 공부를 하고있는 느낌??을 받았다고해야하나?
마음먹었던 금액보다 훨씬 더 투자금이 들어가서 앞으로 행복한 짠순이를 자처하게 되겠지만 눈 앞에서 가지고 싶은 녀석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는것을 다시 한번 경험합니다. 진와이스님 덕분에 재개발에도 투자를 다 해보고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정성스럽게 쉽게 알려주신 강의 다시 또 들으면서 지나친 말이 있는지 지나친 글이 있는지 귀기울여 보겠습니다.
남은 강의도 열심히 수강해서 출구전략 어떻게 세워야하는지 공부해보겠습니다.
너무 긴글이었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